삼성 1조400억, LG 1조2천억 규모 납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온라인 장터 개설…중소업체 참여 판매확대 지원
LG, 장애아동·독거노인 등 이웃 찾아 생필품·식료품 제공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구광모 LG 회장.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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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과
LG(003550)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명절에 지출 부담이 커지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역사회 물품 지급과 협력사 판로 개척도 지원하며 사회와의 상생에 나선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제일기획(030000), 삼성웰스토리 등 11개사는 협력사들에게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2차 협력사도 30일 내 물품대금 현금 지급 △대금지급 횟수 월 2회→4회 확대 △원자재·최저임금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등으로 협력사 경영 안정화와 기업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 왔다. ‘협력사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중소 협력사에 △3조4000억원 규모 상생·물대 펀드 운영 등 자금 지원△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등 기술 개발 지원 △인력 양성 교육 지원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홍삼 가공식품 업체 ‘천년홍삼’ 직원들이 설 명절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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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의 17개 관계사는 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참여해 판매확대를 돕는다. 49개 중소업체가 100여종의 농축수산물·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이날 LG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8개 계열사들이 납품대금 1조2000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11일 앞당겨 협력사에 지급한다.
LG 계열사들은 이외에도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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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는 지난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LG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장애아동, 독거노인, 농어촌 등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과 식료품, 학용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