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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반중 노선에 합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 등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공유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국내에서든 국제관계에서든 간에 우리가 보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와 국내 사회 규범이든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규범이든 다함께 지켜야 되는 규범과 이 가치를 지켜야 된다고 하는 그런 정신을 갖고 국제 문제나 국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고 유지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런 공통의 가치관, 또 이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해 나가는 규범을 우리가 지켜야 하고, 그 규범에 기반한 질서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규범에 반하고 또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위반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우리 사회에서 배제하거나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사람을 비난하거나 또는 우리가, 다른 행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함께 추구하는 가치를 확인하고, 선언하고, 지키기 위한 행동일뿐‘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 데 있어서 중국에 대한 고민과 딜레마가 섞여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구상을 묻자 윤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 외교가 특정 국가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쪽에 치우쳐왔습니다만 저는 선거 과정이나 제 취임사나, 그리고 제가 나토에서의 연설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국내에서나 또는 국제관계에서나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 또 이런 보편적인 규범 이것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기에 위반된 어떤 행위가 있을 때는 우리가 함께 규탄하고 제재하고 하는 것이지, 우리가 지켜야 될 원칙과 규범이 침해됐을 때 선언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다함께 연대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떤 국가든지 간에 규범에 입각한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우리가, 세계가 함께 지켜가야 될 가치와 규범을 반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다함께 그것에 대해서 규탄하고 함께 연대해서 제재도 가하는 것”이라며 “또 만약 그 국가가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가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지, 어떤 국가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