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와 동일한 0.05%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낮아진 0.34%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해 0.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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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에서는 송파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0.1%를 기록,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2년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고, 현재 적정성 검토 결과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송파구는 역세권 근처 구축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약진은 오세훈 시장의 규제 완화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시장은 35층룰 완화, 용적률 완화, 인허가권 간소화 등의 재건축 규제를 공약으로 내걸며 시장에 당선됐다. 또 당선 후 일주일 안에 상계주공 아파트 등의 안전진단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과 같이 지방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대전, 대구, 부산 등 광역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로 전주 0.23% 대비 0.02%포인트 줄었따. 세종 또한 0.15%로 전주 0.17%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전셋값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1%), 서울(0.03%→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16%→0.15%)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만 제주(0.37%), 대전(0.28%), 인천(0.27%), 충남(0.24%), 대구(0.20%), 울산(0.19%), 강원(0.18%), 세종(0.15%), 충북(0.15%), 부산(0.14%), 경기(0.12%), 전북(0.11%)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