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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8시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천 링거 자살 사건에 담긴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505호 방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커지는 의문
그의 사망 현장에서 구조된 여자친구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자신이 호철 씨에게 약을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많은 빚 때문에 힘들어하던 호철 씨가 함께 죽자 제안했고, 동반자살을 시도했지만,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숨진 호철 씨 누나들은 김 씨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그들은 “그 여자애 말로는 동반 자살을 하기로 했다. 자기는 링거를 놨는데 빠졌다. 그래서 살았다. 솔직히 죽인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날 505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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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주사와 약물이 든 가방을 가지고 다니며 주위 사람들에게 ‘주사를 놔주겠다’는 제안을 종종 해왔다는 김 씨. 간호조무사 출신인 그녀는 사건이 있던 그날 여러 가지 약물을 섞어 호철 씨와 자신에게 각각 링거로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보니 자신은 침대 밑에 떨어져 있었고 프로포폴을 투약하던 링거의 바늘이 빠진 상태였다는 게 여자친구 김 씨 주장이다.
혼자만 살아남은 게 너무도 괴로워 남은 약들을 마구잡이로 주사하다 119에 신고 문자를 보냈다는 김 씨. 그런데 현장에서 수거된 링거와 두 사람의 체내에 남은 약물의 분석 결과는 예사롭지 않았다.
호철 씨의 체내에서 검출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성분이 그가 꽂고 있던 링거에선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 그렇다면 누가 어떤 방식으로 호철 씨에게 프로포폴을 주입한 걸까. 혹시 이것이 그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까?
의혹이 커지던 그때 누군가 호철 씨 SNS 계정에 접속한 흔적들이 확인됐다. 호철 씨가 사망한 지 한 달 뒤, 그의 SNS를 뒤지며 수상한 흔적들을 남긴 의문의 인물과 여자친구 김 씨 사이의 석연치 않은 연결고리가 확인됐다. 호철 씨의 죽음은 정말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을까?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호철 씨의 자살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