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전국에서 3만3000가구가 분양된다. 3년 만에 분양에 나서는 위례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2만3000가구 규모의 분양 물량이 풀린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2만2755가구, 지방 1만510가구 등 총 3만3265가구가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 분양이 기다린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에서 3년 만에 새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위례신도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하남시에 속하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공공택지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2기 신도시의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마수걸이 분양이 진행된다.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유승한내들에듀파크’, ‘검단신도시호반베르디움’ 등 21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판교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성남 대장지구에서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가 첫 분양 테이프를 끊는다.
서울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어급 단지가 있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과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9’가 다음달 중 분양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경북 3237가구 △강원 2657가구 △광주 2330가구 △부산 2136가구 등이 분양한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9·13 대책에 따른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이르면 11월부터 청약 추첨제 물량 50~70%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돼 1주택자 청약 당첨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며 “1주택 갈아타기 수요자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기 전, 가을 분양 물량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