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사용하는 당뇨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뇨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8월1일부터 당뇨소모성재료 지원품목을 확대하고 만 19세 이상 인슐린 투여자의 기준금액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당뇨소모성재료 지원품목은 현행 4종(혈당측정검사지,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인슐린주사바늘)에서 인슐린펌프용 주사기, 인슐린펌프용 주사바늘이 추가돼 6종으로 늘어난다.
제2형 당뇨병환자의 기준금액(만 19세 이상 인슐린투여자)은 현행 일당 900원에서 인슐린 투여횟수에 따라 900원~2500원(1회 900원, 2회 1800원, 3회 이상 2500원)으로 인상된다.
또한 담당 전문의가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처방전’을 발행할 경우 처방기간은 최대 180일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당뇨소모성재료는 공단에 등록된 업소에서 등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에 건강보험 지원이 가능하므로 이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한편 6일 사용에 8만~10만원이 드는 고가의 연속혈당 측정기용센서는 관련학회 및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별도의 세부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