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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6000명(월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관광객은 평균 5일간 서울에 머물러 전년 4.9일보다 증가했다. 재방문율 역시 44.3%로 전년 41.7%보다 늘었다.
가장 좋아하는 관광활동은 쇼핑(79.0%), 식도락 관광(59.1%),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31.7%) 순이었다. 전통문화체험(24.7%→31.2%), 한류문화체험(9.1%→13.2%),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37.3%→50.1%) 등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유람형’ 관광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와 일상을 가깝게 느껴보는 ‘체험형’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전년과 같이 △명동(85.2%) △N서울타워(56.5%) △4대 고궁(55.0%) 순인 가운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사동·삼청동, 북촌한옥마을, 남산골한옥마을의 방문율이 증가했다.
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52.2%)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전통시장 이용률(48.2%)이 백화점 이용률(44.0%)을 앞선 것이 주목할 만하다. 주요 쇼핑품목은 화장품(76.2%), 의류(54.5%), 식료품(39.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은 호텔(71.6%)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른 관광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는 게스트하우스 이용률이 증가(8.1%→8.8%)했다.
서울관광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6점으로 전년도 4.15점 보다 증가했다. 치안과 대중교통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언어소통과 여행경비는 상대적으로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과 음식점 이용시 언어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안내소 등 동남아 언어 가능인력 배치 통한 안내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