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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스탠딩 토론 논란’에 “우린 필리버스터당..키도 제일 커”

유태환 기자I 2017.04.17 11:52:41

17일 신경민 TV토론 본부장 브리핑
"서서하는데 장기…'누워서 국정하느냐' 부적절한 모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서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약속을 한 뒤 각자의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17일 지난 주말 동안 계속된 ‘스탠딩 토론’ 논란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문 후보 측 TV토론 본부장인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필리버스터당이란 것을 잊지 말아 달라. 서서 하는 데 장기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스탠딩 토론 관련해서는 포맷과 방송상 제기할 수 있는(문제)”라며 “체력과 신장 면에서도 문 후보가 제일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룰 미팅에서 있었던 것은 발언하지 않고 유출하지 않는 게 상도의”라며 “룰 미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측이 있었고 다른 한 당은 구체적인 것을 알아보지도 않은 상황에서 ‘누워서 국정 하느냐’며 부적절한 모욕을 가했다”고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더군다나 70대 지도자가 전 세계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지도자 폄훼이고 노인 폄훼”라며 “상도의를 벗어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5일 문 후보 측인 스탠딩 토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국민의당은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며 “국정운영은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문 후보는 스탠딩 토론에 대한 체력 문제 지적에 “나이가 든 것을 오히려 비하하는 게 아닌가”라며 “스탠딩 토론을 놓고 저의 체력 문제를 말하기도 했던데 저는 제 나이만큼 오히려 더 경륜이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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