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은 10일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주최한 제28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한미 FTA 등을 통한 교역확대 △상호투자 증대 △신산업 협력 등을 양국의 3대 협력방안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한미 FTA가 체결된 2011년 이후 세계교역 규모가 10% 감소했지만 양국 교역이 15% 증가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미 FTA로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157억달러(작년 기준) 감소한 점 등을 언급하며 “한미 FTA가 앞으로도 상호번영의 틀로서 지속적인 양국경제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장관은 “한미 FTA 이후 한국 기업들의 대미(對美)투자가 증가했고 2011년 3만5000명에서 2015년 4만5000명으로 미국 내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교역 확대와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국 간 상호투자가 더욱 증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50여개국과 체결된 FTA 네트워크, 지속적인 규제 완화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투자처로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유망 분야”라며 “미국과 한국 기업들이 협력할 경우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대표인 퀄컴사가 1980년대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한국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늘날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했다”며 “(미 업계에서) 애로·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찾아와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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