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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18일 카톡을 5.9.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며 전화번호나 아이디를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친구추천리스트에 뜨도록 카톡 ‘친구찾기’ 알고리즘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상대가 내 연락처를 모르더라도 상호 지인의 정보를 통해 친구로 등록할 수 있다. 친구추천 목록은 최대 100명까지 지원되는 상태다.
이는 페이스북의 ‘알 수도 있는 친구’ 기능과 유사한 서비스다. 지금까지 카톡은 친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의 전화번호 혹은 아이디를 알아야만 했으며, 상대가 나를 친구로 등록했을 경우에만 뜨는 친구추천 목록을 통해 상대를 친구로 추가할 수 있었다.
카카오 측은 “기존의 방식보다 보다 편리하고 폭 넓은 방식으로 친구를 찾을 수 있다”며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막상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와는 상반됐다. 원치 않는 서비스로 오히려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것. ‘원하지 않는 사람의 정보를 보고 싶지 않을뿐더러, 왜 불특정 인물에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야 하냐’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트위터리안 ‘@d15****’은 “카톡 업데이트 후 전남친의 전여친까지 친구 추천에 뜨는데 기분이 매우 상한다”고 전했고 ‘@aeon****’은 “이럴거면 카톡 아이디 기능을 왜 만드냐. 온 국민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같다”고 강하게 꼬집고 나섰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Lung****’은 “카톡의 유용한 신기능! 어머나 신기해라. 사돈의 팔촌에 옛날 헤어진 연인, 싸우고 때려치운 회사 직장상사까지 모두 만날 수 있네”라며 상황을 역설했으며 ‘@dD****’은 “카톡의 친구추천 확장 기능은 정말 누가 결정한지 몰라도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반응은 카톡이 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닌 모바일 메신저라는 성향이 짙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번호를 이용해 1개의 계정밖에 만들 수 없는 카톡은 페이스북 등 타 SNS와 달리 익명성이 거의 보장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개인의 정보 노출 등에 대해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터.
또한 국내에서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이들의 수에 비해 카톡은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약 96%)이기에 더욱 반발이 거센 상태다.
한편, 카카오 측은 이와 관련해 “친구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상태”라며 일단적인 서비스 중단 의사와 관련해서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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