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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때 노 젓자`…베트남상품 쏟아내는 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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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기자I 2016.08.09 15:24:05

한국금융지주 계열 증권·운용사, 신상품 출시 러시
2006년 반토막펀드 반면교사 삼아 고수익 `진행형`
"절세 중요하면 펀드, 베트남지수 확실한 추종은 ETF"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펀드를 내놓으며 투자 열풍을 주도하다 ‘반토막 펀드’라는 오명을 안았던 한국금융지주가 10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베트남 증시가 올해 들어서만 10% 이상 오르는 등 활황을 보이며 계열 증권사와 운용사에서도 신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모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투증권이 베트남펀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상품인 ‘한국투자 신짜오 베트남펀드랩’을 내놓은데 이어 한투신은 올해 초 10년 만의 새로운 베트남 펀드인 ‘한국투자 그로스’ 펀드를 선보였다. 7월에는 국내 최초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 베트남VN30 ETF’를 상장했고 최근에 증권에서는 또다른 랩 상품인 ‘베트남 ETF적립식랩’을 출시하고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4개 이상의 신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한국투자 그로스’ 펀드는 올해 2월 실시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으로 설정 이후 1170억원이 유입돼 전체 비과세 해외펀드 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최근 5개월새 수익률도 8% 이상을 냈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직접 매매가 가능한 ‘KINDEX 베트남VN30 ETF’ 역시 상장된 지 한달여 만에 100억원의 순자산총액을 끌어 모았다.

이는 연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본격 상승하기 시작한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베트남 VN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1170선까지 올랐다 300선까지 70% 이상 고꾸라졌지만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올라 5년래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연초 이후 12% 가량 오르며 상승장의 초입에 서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지분 확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 대형 공기업의 민영화 등 호재가 향후 베트남 증시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게 좋을까. 절세에 목적이 있다면 해외 비과세 펀드 상품, 베트남 지수를 최대한 따라가고자 한다면 ETF를 선택하는게 좋다. 바쁜 일상에 일일이 ETF를 사고파는게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적립식 자동이체를 걸어놓고 소액 분산투자하는 ‘ETF적립식랩’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승률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차장은 “베트남 펀드는 비과세혜택이 있지만 동일종목에 대한 외국인 한도 제한이 있어 시장이 올라도 펀드 수익률이 그만큼 못따라가는 한계가 있다”며 “반면 ETF는 제한이 없어 온전히 시장 수익률을 좇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과세가 이뤄진다는 단점이 있으니 투자자 스스로가 잘 판단해서 선택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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