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에쎄의 수출 물량과 해외 공장 생산분을 합산한 결과, 에쎄의 해외 누적 판매량은 총 2020억 4300만 개비로 집계됐다. 2012년 누적 판매량 1000억 개비를 돌파한 지 4년 만에 해외 판매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에쎄는 지난 2001년 중동과 러시아로 첫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쎄는 현재 세계 1위 초슬림 담배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으며, 전 세계 초슬림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KT&G는 5mg 이상 고타르 제품 위주인 초슬림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발맞춘 저타르, 초슬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해당 국가들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이 KT&G의 해외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KT&G는 해외 생산 기반을 확충하며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펼쳐 에쎄의 해외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2008년 터키, 2009년 이란, 2010년 러시아에 잇따라 공장을 설립해,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또한 휴대가 편리한 컴팩트형 초슬림 담배 ‘에쎄 미니슬림’, 세계 최초 저타르 캡슐담배 ‘에쎄 체인지 3mg’ 등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파고들기도 했다.
에쎄의 해외판매 급증에 힘입어 KT&G는 세계 5위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했다. 특히 지난해는 역대 최대인 465억 개비를 해외에서 판매해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처음 추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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