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헤지펀드 억만장자 코헨, 1550억원 자코메티 청동상 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정은 기자I 2015.06.09 16:23:09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술품 수집광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58·사진)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작품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현대미술의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1901~1966)의 청동상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는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4130만달러(약 1550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조각작품 가운데 역대 최대가로, 당시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8일(현지시간) 다수의 관계자를 통해 자코메티의 청동상을 구매한 사람이 스티브 코헨 SAC 캐피털 회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남자’는 1947년 작품으로 약 178㎝ 높이의 실물 크기다. 자코메티 특유의 깡마른 팔다리와 발만 커다란 조각의 특징을 갖춘 작품이다.

헤지펀드 억만장자 투자자인 코헨 회장은 초고가의 미술품 수집가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자코메티의 또다른 청동상 ‘마차’를 소더비 경매에서 1억97만 달러에 구입한 바 있다. 아트 딜러인 윌리엄 아쿠아벨라는 당시 “20세기 들어 가장 훌륭한 조각품 중 하나를 구매한 코헨은 굉장히 진중하고 날카로운 수집가”라며 “그는 예술사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예술적 감각을 타고 났다”고 평가했다.

코헨 회장은 미국 뉴욕 맨하튼과 이스트 햄프턴, 그린위치, 코네티컷에 있는 자신의 집안에 개인 미술관을 짓기도 했다. 개인 미술관에는 1억5500만달러에 낙찰받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꿈(La Reve)’과 같은 초고가 작품이 보관돼 있다.

미술품 수집광인 코헨 회장은 지난 2013년 내부거래 혐의로 부과해야 했던 거액의 벌금을 미술품으로 메우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