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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고유가 폭풍` 휘발유 가격 21주째↑

전설리 기자I 2011.03.04 18:27:34

사상 최장 강세..상승폭도 확대
석유공사 "추가 상승 불가피"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 여파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1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렇게 오랫동안 오른 것은 처음. 상승폭도 커졌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21.8원 급등한 1878.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8월 첫째주(ℓ당 1852원) 이후 31개월 만에 최고가다.

같은기간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24.2원 뛴 1685.5원, 난방용으로 쓰는 실내등유는 12.5원 오른 1245.9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이 1900원대를 넘어섰다. 다른 지역도 1800원대 후반을 기록중이다.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휘발유와 경유는 상승한 반면 실내등유는 가격인하 조치로 2주 연속 하락했다.

2월 넷째주 정유사의 평균 공급가격은 휘발유는 전주대비 ℓ당 10.8원 급등한 847.9원, 자동차용 경유는 14.4원 뛴 924.6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내등유는 902.2원으로 1.7원 내렸다.

정유사별로 모든 제품에서 S-Oil(010950)의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휘발유, 경유는 현대오일뱅크, 실내등유는 SK에너지의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최근 리비아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 석유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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