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물도 마찬가지로 약세였다. 10년물은 6.5bp 오른 3.88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4bp 오른 3.815%, 30년물은 5.4bp 오른 3.775%로 마감했다.
이날 2조4000억원 규모 입찰 이벤트를 소화한 10년물의 경우 연중 최고 금리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 3.896% 이래 최고치다.
지난달 대비 응찰률도 높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최근 기관들이 외국인에 다소 휘둘리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국내 10년물은 3.9%까지 열려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국채선물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3.4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7836계약을 판 가운데 금융투자가 4888계약, 투신 1041계약, 은행 1730계약씩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6틱 내린 108.93을 기록했다. 장 중 낙폭을 좁히는 듯 했으나 이내 재차 하락세를 키웠다. 금융투자가 2162계약 순매도를, 외국인은 845계약, 투신은 407계약, 은행은 426계약 순매수 했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채권 금리 부담과 중국 부동산 업체 디폴트 부담 등이 섞여 있는 시장”이라면서 “장기물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아무래도 유통시장에는 대외적인 이슈들이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전 거래일과 같은 3.690%, 3.990%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