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요미우리신문이 니혼TV 계열 NNN과 11~12일 진행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참의원 선거 전에 마지막으로 실시했던 6월 22~23일 조사 때와 비교하면 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당초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참의원 선거 직전까지만 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여론 악화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5월 64%였던 지지율은 6월 57%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 직전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해 동정표와 보수표를 끌어모았다. 그 결과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고, 새 내각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동반 상승했다는 진단이다.
실제 총격 사건이 참의원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86%에 달했다.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내각 지지율이 오르면서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44%로 뛰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7%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다.
요미우리는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일본을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 악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등 사회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치 안정 요구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향후 헌법 개정 논의가 활발해지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엔 절반 이상인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정 우선순위에서 ‘헌법 개정’은 37%로 가장 낮았다. ‘경기 및 고용’(91%)이 최우선이라는 답변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고물가 대책’(80%)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