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서울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에 선발된 바이오 테크 스타트업 6개사와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더 지에스 챌린지’엔 지난 1월부터 약 두 달간 총 85개사가 응모, 1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6개사가 선정됐다. 이중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대체육과 단백질 제조를 제안한 스타트업 ‘마이셀’은 “육류 소비량의 급격한 증가로 환경보호와 동물 권리 등 윤리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나 대체육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과 업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균사체 기반의 대체 소재를 통해 탄소배출 및 물 사용량을 감축, 생물 기반 순환 경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항공 방제용 친환경 방제제를 제안한 ‘잰153바이오텍’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 ‘친환경 석세포’를 제안한 ‘루츠랩’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제안한 ‘뉴트리인더스트리’ △대사공학 기반 기능성 화장품 소재 및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제안한 ‘큐티스바이오’ △세포응집체 및 세포외소포 바이오 생산기술을 제안한 ‘스페바이오’ 등은 각기 다양한 바이오 테크 기반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GS그룹은 이들에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기술 멘토링 등을 오는 8월까지 지원한다. 8월 말로 예정된 데모데이에선 그간 6개사가 추진해 온 사업 모델과 내용이 발표된다. 홍순기(사진) ㈜GS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들도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했듯이 앞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응원한다”며며 “GS는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VC)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상생(win-win)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는 스타트업 발굴 및 벤처펀드 투자 등을 통해 바이오 테크 등 미래 신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GS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위해 금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승인해 올해 연말 CVC 설립을 목표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8월엔 미국 실리콘벨리에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설립, 벤처 투자를 통한 신사업 발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모임에서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 달라”며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스타트업, VC 등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New to Big) 전략을 추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