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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말은 많지만 딱 하나의 팩트만을 묻겠다. 여론조사는 이미 공천 때부터 민주당 대 통합당이 2대1 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 때문에 통합당이 총선에서 패한 것이 아니라는 항변이다.
그는 “그 뒤 한 달 동안 단 한 번의 반전도 없었다. 김종인, 박형준 입당 후 더 나빠졌다. 각 지역의 개별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라며 “이 모두가 차명진 발언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수 천 건의 여론조사가 거짓이었다고 강변해야만 이 팩트를 눈감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차 후보는 “선거 막판이 되니까 외면했던 우파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고 통합당에 다시 표를 몰아 줬다. 비례투표에서 여타 우파 정당이 폭망한 사례를 보라”며 “우파분열을 우려해 미래한국당에 표를 준 분들은 동시에 지역구의 미래통합당에도 표를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차명진 막말 탓이라고 한다. 혹시 그 즈음에 지지율이 오르다가 차명진의 세월호텐트 폭로 때문에 급락한 자료가 있나”라며 “그거 내놓고 차명진 욕을 하기 바란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차 후보는 “저 하나 죽는 거 분통하지 않다. 하지만 자기의 모든 것을 걸고 무너뜨린 세월호 우상화의 탑이 이렇게 다시 보란듯이 복원되다니 비통하다”며 “그것도 다름 아닌 나의 동지라 여겼던 자들에 의해서. 세월호 텐트의 검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라고 덧붙였다.
또 차 후보는 “아마도 이 포스팅을 우파를 포함한 모든 언론들이 외면할 것”이라며 “차명진 아직 안 죽었다고 또다시 패대기를 칠 것이다. 때리라. 어차피 죽었는데 뭐가 아프겠나”라고 썼다.
앞서 ‘세월호 유족 문란행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 후보는 통합당 최고위로부터 제명결정을 받아 후보자격을 잃었으나, 법원이 최고위 결정에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후보자격을 되찾았다.
차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32.5% 득표에 그쳐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60.5%)에 패했다. 하지만 15% 이상 득표에 성공,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