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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 화합, 감동체전’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대회에 북측이 참여해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전국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체전에 북측 참여를 위해 중앙정부,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회 각계 각층의 공감대 형성과 유관기관 단체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참여를 활성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도 구성한다.
남북평화체전을 위해 지난 2월 북측에 서울-평양 동시개최를 제안한 이후 북측이 현실적으로 참여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회를 기념해 서울-평양 축구(경평축구), 농구 등 대회를 개최하고 축하사절단을 파견하며, 북측의 태권도 시범공연 문화공연 등을 운영함으로써 평화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한 100회 기념체전을 위해 1920년부터 현재까지 대회와 관련한 각종 간행물, 사진, 동영상을 비롯해 메달, 트로피 등 대회 물품을 발굴 정비해 전국체전 역사 홍보관과 사진전시회 등을 운영하고 전국체전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매우호도시 축하사절단을 개·폐회식 등 주요행사에 초청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선수단을 구성해 번외경기로 체전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회 사전 붐업을 위해 오는 12월 8일에 대회 개막 D-300일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갖는 등 계기별 행사를 통해 대회 개최 의미를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체전 엠블럼은 지난 3월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을 모티브로 해 숫자 100과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표현했다. 마스코트는 서울시의 심벌인 해치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반영해 전국체전은 ‘해띠’로 전국장애인체전은 ‘해온’으로 확정했다. ‘해띠’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친구의 순 우리말인 ‘아띠’를, 해온은 ‘해치와’ 즐거움의 순 우리말인 ‘라온’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체육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나아가 북측에서도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해 다시 하나되는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가 되도록 대회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