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대규모 개발지 인근 상가 분양권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지난 2016년 하반기에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의 전용 52㎡ 점포는 현재 3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가가 위치한 한류월드는 99만 4756㎡규모로 개발 중인 한류문화 복합단지로 CJ문화콘텐츠단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호텔·주거·업무시설이 들어선다. 또 경기도·고양시·코트라 등 3개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킨텍스 제1·2 전시장 옆 1만 2000㎡대지에 제 3전시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이 진행중인 킨텍스 및 한류월드 일대는 경기 북부 최대의 광역중심상권으로 떠오르는 신흥 상권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대규모 개발지 인근 상가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그랑시티자이 단지 내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지난 6월말 진행된 라이프 에비뉴와 포트 에비뉴 입찰에서 총 117실 모집에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이 하루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상가 인근에 개발 예정인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132만㎡ 규모로 약 5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연간 5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7일 계약을 진행한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내 첫 상가인 ‘하남 포웰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3일 만에 완판됐다. 하남 감일지구는 약 168만㎡ 규모이며, 총 1만 3000여세대, 약 3만 3000명을 수용할 목적으로 계획된 택지지구로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특히 지구 내 상업용지 비율이 1.5%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
줄줄이 예정된 개발지 인근 신규 상가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안산사동90블록피에프브이(주)는 오는 9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 에비뉴의 상업시설인 ‘파크 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가는 7653세대의 초대형 단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상업시설이며 세계정원 경기가든 관문에 위치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총 76개 점포이며, 전용면적은 대다수가 약 30~70㎡대로 공급된다.
일신건영은 8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상가 ‘더케렌시아몰’을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전용 28~106㎡, 41개 점포, 연면적 2598㎡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가 들어서는 북위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사실상 마지막 미개발 신도시로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지하철 역을 이용하는 유동인구 흡수도 가능하다.
신한종합건설㈜은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맞은편으로 은평성모병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약 2500명의 종사자와 일일 1만 2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또 주변에 소방행정타운도 들어설 예정인데다 인근 은평뉴타운 1단지(힐스테이트) 아파트 약 1000여 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2200여 실이 이미 입주해 있어 고정 수요도 풍부하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 8305㎡,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지 인근은 초기에 상권 형성이 어려운 만큼 상가가 공급되는 것만으로도 분양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개발이 진행되면서 프리미엄도 형성되는데다 향후 다른 상가들도 분양에 나서면서 상권이 활성화되는 만큼 신흥 상권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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