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현 적정주가 상향을 위해서는 중국의 의미 있는 실적 기여,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에 대한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펄어비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795억원이다. 같은 기간 92억원 영업손실을 내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IP 노후화로 PC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신작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4분기 더게임어워드(TGA) 참여 여부를 언급하는 등 2025년 게임 출시를 가정했을 때 적자폭은 당분간 크게 축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 직접 서비스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 경우 유통 마진을 가져와 성공 시 높은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으나 콘솔·PC 내 핵심적인 서구권 네트워킹이 부재해 마케팅 실패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붉은 사막’에 대한 판매량을 2025~2026년 1000만장을 가정하면서 상당한 성공을 이미 반영해 뒀다”며 “마케팅 성공 여부에 따라 500만~1000만장 사이의 성과가 예상되는데 문제는 붉은 사막 이후”라고 짚었다.
이어 “3분기 장기채를 보유 현금을 통해 상환했고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현금 유동성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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