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추석연휴 동안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추석연휴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응급의료체계 지원을 위해 1차로 107억원을 지원했고,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응급의료 강화를 위해 71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시는 연휴기간에 경증환자들이 보다 쉽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대폭 확대한다.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은 500개, 약국은 1300여개로 일평균 1800여 곳을 지정·운영한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시청 내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 응급의료기관 운영상황과 문여는 병·의원 및 약국 현황을 점검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경증환자를 위한 ‘응급진료반’을 운영한다. 보건소는 연휴기간 중 3일이상 내과 및 가정의학과 진료를 제공하고, 추석 당일엔 모두 필수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립병원도 외래 진료를 운영하며, 7개 시립병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각기 다른 진료과목으로 외래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응급의료대응 여력을 보강하기 위해 응급의료진 확보를 위한 응급실 전담의사 수당 지원, 응급실에서 연계된 환자의 수술 및 중환자실 운영 등 ‘배후진료’ 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총 71억원이 지원되며, 7개 권역응급의료센터와 24개 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각각 11억 2000만원과 28억 8000만원을 배정한다. 또 배후진료 운영비로 31억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 등 총 69개소가 운영된다.
오 시장은 “응급실 의료진들의 피로 누적이 심각한 상황으로 경증환자 분산, 동네 병·의원 정상운영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추석연휴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우선 71억원 서울시 재원 투입하고 정부와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긴급상황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가용한 자원을 동원해 응급의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 현장에서도 명절 연휴 공백이 없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