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글로벌, 국내 고객을 확보하는 등 향후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고, 유럽과 일본 등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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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높이를 측정할 수 없는 기존 레이다, 가격이 비싼 라이더(Light Detction And Ranging)와는 다르게 저렴한 가격에 초고해상도로 자율주행 센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징 레이다는 악천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4D 이미징 레이다를 통해 사물을 점으로만 인지하는 기존 레이다의 한계를 넘어 이미지로 인지, 더 정밀한 인지능력을 구현하는 것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에서 검증된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 플랫폼은 자율주행 로봇과 드론 시장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북미 드론 요격업체와 2년간 협력을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양산 공급 중이다.
뿐만 아니라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력은 비모빌리티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심박과 호흡 등 생체신호를 감지해 낙상 사고를 방지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에 쓸 수 있고 복합 교통정보 분석을 하는 교차로 감지 시스템이나 에너지 소비 효율을 증진하는 전자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이미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지난 2020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일본과 유럽은 파트너십을 통해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교통관제, 군수용 등 드론 시장에 진출해 있고, 일본 기업들과는 헬스케어와 산업 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수주를 바탕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향후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액은 39억6000만원, 영업손실은 50억9100만원이지만 2024년 매출은 461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할 계획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IPO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을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128억원 중 102억원을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전체 66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42명으로 전체 6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이다. 나머지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각각 15억원, 1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공모 주식주는 220만주다. 희망 공모 범위는 5800~68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 최대는 150억9000만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860억~1000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483만6340주로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687만5450주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7~8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일~11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일은 오는 22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