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완화·해체를 주장하며 평화협정의 출발점으로 종전선언을 제안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돼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정치의 역할, 그 중에서도 국가 공동체를 책임지는 대통령의 역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우리가 전쟁에서 싸워 이기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면서도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그야말로 평화를 만들어내고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늘은 연평해전 21주년이기도 하다. 우리가 강한 국방력으로 이긴 것은 자랑스러워 할 만하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이 6명이나 전사하는 일이 벌어진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가능하면 전쟁이 또는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고 적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을 지키는 일에 국가권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더 이상 대결과 갈등을 조장하는 길이 아닌,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통합의 길로 가주십사 다시 한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