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원F&B에 따르면 지난 1982년 12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동원참치는 누적 판매량이 70억캔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5100만명 기준) 1인당 137.2캔을 섭취한 것으로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지구 14바퀴(약 55만㎞)를 돌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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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한 제품이 동원참치”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단백질 외에도 칼슘, DHA, EPA,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또 참치에는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동원참치 150g 한 캔으로 약 120㎍의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셀레늄의 일일 권장량은 성인 기준에 적합한 수치다.
40년간 국민들 식탁에 꾸준히 오른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다.
출시 당시인 1982년에는 값비싼 ‘고급식품’이었던 동원참치는 1990년대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실제로 출시 당시에는 참치캔 1개 가격이 약 1000원으로 고가에 속했다. 이후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를 거치며 ‘편의식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고학력 사회로 접어들며 맞벌이 부부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참치캔은 엄마들에게는 준비하기 간편하면서도 학생들에게는 부족하지 않은 도시락 반찬이었다.
2000년대 들면서 웰빙 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받으면서 참치캔의 건강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특히 등푸른 생선이자 청정지역인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의 경우 고단백 저지방일 뿐 아니라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는 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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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치면 불혹을 맞은 동원참치는 최근 MZ세대를 타깃으로 유행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 공력을 위해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동원참치 제품군과 참치마요, 참치김치찌개 등 참치 레시피들을 한 호흡 만에 빠르게 읽어내는 한숨에한캔‘ ’틱톡(TikTok)‘ 챌린지를 진행했다. 틱톡에 따르면 한숨에한캔 챌린지 해시태그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3000만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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