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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2020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다발했거나 사망사고가 있었던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6개소를 선정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을 위해 흐리거나 비오는 날 안전하게 보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안전우산’ 2500개를 전달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건수는 2444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28명이 숨지고 2566명이 다쳤다. 사상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에 속하는 7~9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50.93%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10~12세 사상자의 비율은 27.83%, 1~6세는 21.24%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교통사고 가장 많았다. 공단은 해당 시간대에 하교 및 방과후 활동 등으로 초등학생 보행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해당 시간대에 운전자가 더욱 각별히 주의할 것과 학교·가정에서의 보행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으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 의식을 가져야한다”며 “특히 올해는 운전자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되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앞에서 보행자의 통행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자가 반드시 일시 정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는 어린이들이 횡단보도가 보이면 주변을 살피지 않고 급하게 뛰어드는 행동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오는 7월 12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