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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 17일 포렌식을 마무리한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것인데, 향후 ‘윗선’으로 의심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수사로 연결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경기남부경철창 전담수사팀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자료를 공유받았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9월 29일 자신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있기 직전 해당 휴대전화를 통해 이 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검찰로부터 압수를 피했지만, 이후 경찰이 CCTV 분석을 통해 찾아내 포렌식까지 마쳤다. 경찰은 최근 유 전 본부장 측으로부터 텔레그램 비밀번호도 제공받아 자동 삭제되지 않은 일부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이 공유받은 포렌식 자료에 일단 유 전 본부장과 정 부실장 간 통화내역 확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동시에, 이 후보와 관련 다른 측근 또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오르내린 정관계 및 법조계 유력 인사들과의 통화내역 확보 여부도 관심이 높아진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의 내용은 수사상황이라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