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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이태우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임갑수 평화기획단장은 각각 이날 서울에서 박 부대표와 협의를 가졌다. 이 단장은 북핵차석대표로 부차관보급 협의이며, 임 단장은 국장급 협의다. 박 부대표는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와 대북특별부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박 부대표는 지난 13~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당시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수행차 온 후 일본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다시 실무협의차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과 박 부대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 또 조속한 대화 재개, 비핵화 협상 진전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이 이뤄졌다. 아울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임 단장과 박 부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 진전을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 부대표는 외교부에 이어 김준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과 국장급 협의를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