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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중 대표적인 게 인삼이다. 그게 결국은 삼계탕의 원형이고 뿌리였는데, 그런 설명이나 보완 자료가 하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일제강점기 때 닭에 인삼가루를 넣어서 먹었다는 식으로 우리가 써놨으니 중국이 우리를 우습게 알아도 한참 우습게 알았을 거다. 결국 우리 스스로의 준비와 내용이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우리 스스로 빨리 견고하게 구축해야한다는 게 가장 적절한 대응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엄청난 홍보와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자는 열심히 연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 연구 결과가 적절하게 공유되고 공감되는 과정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더라. 그걸 우리가 잘 못한 것 같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상대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역사 교육을 강화하면서 말 그래도 ‘자뻑’에 빠질 정도의 자국민적 우월주의의 논리를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이걸 정부 차원에서 빨리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우기는 이유에 대해선 “중국이 문화적인 약간의 열등감, 자기들의 부족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작용된 것에 더해서 역설적으로 중국의 자국 우월주의가 발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19세기 이래 서구열강에게 침략 당했던 어찌 보면 아픈 치욕의 역사를 극복하고, 90년대 이후 개혁개방으로 경제적인 성장을 했고, 군사적으로도 상당히 회복했다”라며 “이들이 마지막으로 취한 것은 역사 공정을 통해 중국 내 소수민족의 모든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하는 거다. 동북공정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