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9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4포인트(0.37%) 오른 2033.8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의결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2006선까지 밀리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위협받았다.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가다 오후 들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식약처에 렘데시비르의 해외의약품 특례수입을 신청할 계획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해 2038선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58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308억원, 외국인은 150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4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와 건설업이 2%대 상승 중인 가운데 통신업, 은행, 유통업, 의약품 등이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이 1% 넘게 빠졌고, 의료정밀, 증권, 서비스업 등이 1% 가깝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 가깝게, 셀트리온(068270)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이 1% 미만으로 오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2~3%대로 빠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 가깝게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