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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LG가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했던 동반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7일 LG그룹에 따르면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경기도 화성)’를 시작으로,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경기도 수원)’,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경기도 파주)’을 찾았다.
구본준 LG(003550)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등 제조부문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한 3개 업체는 LG의 기술·금융 지원 등을 통해 장비를 국산화한 후, 수출판로를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 매출 모두 크게 늘어난 곳이다.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회사인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를 통해 종합장비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받고,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아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설비를 국산화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금 액정분사장치 분야 세계 1위, LCD 유리기판 절단장비 분야 세계 2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OLED 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 1502억원(2016년 기준)을 올렸다.
‘시스템알앤디’는 디스플레이 장비회사 등에 장비 제작·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다. 이 회사는 2005년 LCD 모듈장비를 국산화한 후 장비회사들로부터 수주 규모를 늘려왔다.
시스템알앤디의 지난해 매출은 654억원. LG와 처음 협력을 시작한 2005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8배 이상 늘어나 현재 174명이 일한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 IT 분야 등의 생산공정에 적용되는 산업용 로봇 생산기업이다. 시스템알앤디와 같은 장비 제작회사에 이송장치 등 자동화 장비부품을 공급한다. LG는 생산라인 구축 시 로보스타의 참여 기회를 늘려주고 있다.
한편, LG는 단순한 협력회사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기술 공동 개발 △특허 개방 △해외 판로 개척 △교육·인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차 협력회사 계약 시 2·3차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2·3차 협력회사까지 안전·환경·기술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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