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해 8월11일 상견례 이후 148일, 신임 집행부와의 재교섭 29일 만이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포상금 400%+400만원(경영성과금 300%+200만원, 글로벌 품질향상 성과금 100%+100만원)이다. 주식 55주·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도 지급기로 했다. 앞선 지난해 말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한 현대차와 같다.
임금피크제는 현 상태를 유지하되 올해 단체교섭에서 확대 방안을 합의 시행키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부터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확대안(만 59세 10%, 만 60세 10%)을 시행키로 했다.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선안은 노사 실무진이 ‘신 임금체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계속 논의하고 올 단체교섭까지 별도로 합의·시행키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임금교섭은 협상 중 노조 선거 등 변수가 있었으나 노사 모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원칙을 지키려 했다”며 “교섭을 빨리 마무리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상생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임협 잠정합의안은 오는 11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차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통과된다.
한편 현대차 2015년 임단협은 지난해 12월29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때 잠정합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완전히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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