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여야는 10일 선거구획정을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논의내용을 지도부로 넘겨 계속 논의하기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화 창구는 열어놨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2+2 회동’을 갖고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비율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양당의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다”면서 “논의한 내용은 양당 지도부에 넘겨서 오늘 그 내용으로 회동을 열지는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학재 의원은 “결론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오늘 논의된 것을 지도부에게 보고하고 추가 논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필요하다면 2+2 회동이나 정개특위 간사간 실무접촉 후 2+2 회동을 할수 있다”고 했다.
김태년 의원도 “오늘 논의한 것은 최종합의 전까지 말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도부 선에서 협상이 타결될 것 같으냐’는 질문엔 “글쎄”라고 했다.
앞서 조 원내수석은 “오늘 지역구 의석 246·249·252·259석 등 여러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할 것”이라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20대국회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