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계에 부딪혔던 SK하이닉스가 업계 1위 삼성전자(005930)와의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SK하이닉스는 다음 주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이천 M14공장에서 당장 20나노 초반급 D램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글로벌 4위에 머물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의 도약을 위한 신규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실적 호조의 열매로 올초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직원 평균급여 비교에서도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리며 전자업종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에만 평균 5587만원을 받아 유일하게 5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연봉의 50%에 달하는 성과급이 급여총액에 포함되면서 1년전(4023만원)보다 약 40% 증가했다.
지난해 SK그룹은 정유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서 최악의 실적과 성장 정체를 겪었지만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간산히 체면을 차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256억원, 영업이익 5조109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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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먼저 입주해있던 ‘플래시솔루션 디자인센터’ 등 낸드플래시 연구개발 조직을 포함해 총 1100여명이 U타워에서 함께 근무하게 돼 내부 소통과 업무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만여명은 이천·청주공장, 중국 우시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은 “기존 대치동 사무실에 비해 회의실 등 부대시설이 많이 확보되고 사무실 안팎의 분위기도 훨씬 깔끔해져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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