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감원장 취임 일성 "검사기능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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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기자I 2011.03.28 16:30:00

권혁세 금감원장 공식 취임 "검사 취약해 부실에 선제적 대응 못해"
"부서 이기주의 타파 등 조직쇄신..금융사 엄정 제재"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권혁세 신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문제들을 과감하게 마무리 짓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금감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28일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검사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져 금융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장은 "검사기능 강화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감독과 제도개선에 신속히 반영해야 한다"며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감독과 검사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두 가지 역할 모두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최근 사석에서도 "생각 같아서는 금감원 이름을 금융감독검사원으로 바꾸고 싶다. 그만큼 검사업무가 중요하다는 얘기"라며 금감원 검사기능의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감독과 검사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금감원 조직이 개편된 이후 검사 부분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관련기사 ☞ `권혁세號` 금감원 어떻게 바뀌나..`검사기능 대폭 강화`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한 금감원의 분위기 쇄신과 금융회사에 대한 엄격한 제재도 예고했다.

권 원장은 "조직쇄신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해 나가겠다"며 "정보공유의 폭을 과감히 넓히고 상호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정하고 혁신적인 인사체계를 확립해 적극적이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금융위원회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불공정한 관행이나 과당경쟁으로 시장질서가 흐려지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위법행위를 일벌백계 차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는 등 엄정한 제재를 통해 공정한 경쟁풍토와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데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논어의 `본립도생(本立道生·근본이 바로 서면 길은 열리게 돼 있음)`을 인용하며 "금감원의 모습을 일신하면서 금감원이 금융안정과 금융신뢰의 종결자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권 원장은 지난 26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김종창 전임 원장에 이어 이날 3년 임기의 금감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1956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1975년)와 서울대 경영학과(1980년)를 졸업했다.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재무부 세제국과 보험국 등을 두루 거쳤다.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 사무처장을 거쳐 같은해 11월부터 부위원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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