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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일부 GPU 물량을 AMD로부터 직접 구매해 자체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나머지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GPU 인프라 전문업체인 ‘네오클라우드’를 통해 빌려 사용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AMD 칩 설계와 성능 개선 과정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AMD는 향후 앤스로픽의 데이터센터에 재정 보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투자 등급을 보유한 대형 기술 기업이 아직 수익성이 미미해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AI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구글도 앤스로픽이 텐서리장치(TPU)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부 데이터센터 거래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역시 GPU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오픈AI에 투자한 바 있다.
AMD가 AI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가 공급처와 고객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앤스로픽을 비롯한 AI 기업 역시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에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칩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앤스로픽과 오랫동안 협력해왔으며 그들의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내일 당장 1기가와트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실제로는 12개월, 18개월, 24개월 전부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