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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개발로 청계천·영등포 등에 살던 철거민 1100여명이 불암산 자락에 정착하며 형성된 곳이다.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2년 국내 최초로 주거지보전사업(저층 주거지 등 일부 보존 후 아파트와 주택을 결합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나 낮은 사업성 등으로 16년 간 답보상태였다.
이에 서울시는 주거보전용지를 공공주택용지로 변경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서울시는 최종 고시를 통해 백사마을에 지하 4층~지상 35층, 26개동 규모로 3178가구의 자연친화형 공동주택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2437가구에서 741가구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번 개발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에 대한 소셜믹스로 세대를 통합했다는 것이다. 이번 계획에서 임대 565가구가 포함됐는데 모두 분양주택과 함께 섞여 제공될 예정이다. 다양한 소득 수준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거주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에 거주함으로써 계층 분화와 차별을 완화하고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 사회통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이날 철거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거부터 착공, 준공, 입주에 이르는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백사마을 전체 1150동 중 611동의 철거가 완료된 상황이고 올해 12월 해체공사 완료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9년 입주가 목표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더 이상 달동네가 아닌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벽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2029년 이곳이 새로운 희망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차질없는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