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국 등 이어 프랑스 대사 만난 이재명…왜?

황병서 기자I 2024.11.29 16:14:37

29일 국회 본관서 프랑스 대사 접견
유럽 에너지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당내 입지 강화 …호주·캐나다 대사 등도 접견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프랑스 대사와 접견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만났다. 이날 접견은 프랑스 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해식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접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프랑스가 원전 비중이 높은 나라다 보니 탈 탄소 관련된 것도 (함께 논의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사가 이야기를 꺼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권 주자로서의 당 내외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각국의 대사와 만나는 이른바 ‘대사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9월 말 미국대사를 시작으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대사들과 차례대로 만났다.

이 대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안보 위기 속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서는 한·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거론하며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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