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9조6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순이익은 6543억원으로 38.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5984억원으로 41.3% 늘고, 순이익은 11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실적 개선세와 관련, 국내외 현장에서 연달아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고 대형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대형 현장이 본격 가동됐다.
지난해 신규 수주도 연간 목표치(29조900억원)를 뛰어넘는 32조490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이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수주잔고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전날 진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우수한 재무 경쟁력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815억원, 순 현금은 2조2809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유동비율은 179.7%, 부채비율은 126.8%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로 29조7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