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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제재 대상 기업뿐 아니라 모든 러시아 기업의 주식과 채권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다.
이번 조치는 공식 발표가 아닌 재무부 홈페이지의 ‘자주 하는 질문’(FAQ) 코너에 올라왔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잔혹한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을 차단하기 위한 목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시장을 통한 주식·채권 매입을 포함해 미국인들이 ‘러시아의 성공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히만슈 포월 시포트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기존 채권 거래까지 모두 금지됐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라며 “지금까지는 루코일 같은 몇몇 (러시아) 기업의 채권을 매우 활발하게 거래해왔지만 이제부터 미국 계좌로는 이런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보유 중인 러시아 채권·주식을 팔거나 계속 보유하는 것은 가능하며, 러시아 채권이나 주식을 담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입하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의 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자산을 대량으로 투매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국제시장에서 유통되는 러시아 정부와 기업의 채권 규모는 올해 초 기준 4720억달러(약 592조원) 정도였다. 신흥시장 중에서는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터키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올해 1월 50조루블(약 103조원)이었던 러시아 주요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35조루블(약 723조원)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