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싸구려 눈물쇼로 끝낼 일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다. 쌍욕은 팩트, 눈물은 일상, 가식은 현재 진행형인 이재명 후보. 또 지긋지긋한 읍소 전략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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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변명이라면서 “몰염치가 ‘명수급’, 변명이 ‘역대급’이다.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보는 것은 국민의 비극이다. 더 이상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지 마라. 이 후보의 유통기한은 이미 끝났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앞서 20일 방송된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한 이 후보는 이씨의 논란에 대해 “저로서 자식 가진 게 또 부모 죄라고 하니까 다 책임져야 하고 또 안타깝기도 하다. 또 국민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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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는 “의혹이 일고 나서 아드님하고 얘기해보셨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당연히 (얘기했다). 붙잡고 울었다. 안타깝고”라고 고백했다.
반면 일각에서 ‘아들의 사찰 기획’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제가 그 일이 있고 난 다음에 ‘왜 사이트에 글이 남아 있냐’ 그랬더니 ‘탈퇴한 다음 그 글을 지우려고 하니 탈퇴해버렸기 때문에 못 지우게 됐다(고 했다)’”라고 이씨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 후보는 “본인도 못 지우는 건데 이게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됐을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한다”면서 사찰 의혹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도 “하지만 어쨌든 제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니 그 얘기를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잘못했으니까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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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씨는 언론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 또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빠르게 사과한 바 있다. 동시에 이씨의 혐의에 대한 형사 처벌도 마땅히 감내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