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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인구 중 현재 취업 여부와 관계 없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000만 9000명(68.1%)이었다. 1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비중이다. 현재 취업 상태인 고령층의 93.1%가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 과거에 취업 경험이 있었던 사람의 38.4%도 향후 일자리를 원했고, 취업한 적이 없던 고령자 가운데 7.7%도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했다.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은 73세까지 일하기를 원했다. 75~79세 연령층도 평균 82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인 기대수명이 83.3년인 것에 비추어보면 죽기 직전까지 일하고 싶다는 의미다.
향후 일을 하고 싶다는 고령층의 58.7%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낮은 노후소득 안전망이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인 셈이다.
실제 지난 1년간 고령층 구직경험자 비율도 21.1%로 2.0%포인트 올랐다. 특히 고용노동부 등 공공 취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활동은 36.9%로 지난해에 비해 3.6%포인트 크게 늘었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을 고령층은 714만 4000명(48.4%)으로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 10명 중 6명(60.1%)은 연금액이 50만원 미만이었다. 그나마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6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만원 증가했다.
일하고 싶은 고령층이 늘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공공 일자리 사업을 대폭 늘리면서 고령층의 고용률과 실업률은 동반 개선됐다. 55~79세 고용률은 56%로,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고령층 근로자 4명 중 1명은 단순노무에 종사하는 등 일자리 질 자체는 좋지 않았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를 보면 단순노무종사자가 2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판매종사자(22.3%)와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22.3)가 같은 비중을 나타냈다. 고령층의 희망 월평균 임금 수준은 150만~200만원 미만(22.0%)이 가장 많았고 100~150만원 미만(18.4%), 200~250만원 미만(17.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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