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부자가 되고 영화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 누구도 견디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이어 그는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삐뚤삐뚤 쓰신 답안지 사진을 보며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고 북받친 감정을 전했다.
|
그러면서 그는 “뿌리 깊은 노동의 이중구조, 사람이 사람에게 함부로 해도 되는, 그래도 되는 일터, 그래도 되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이다. 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한다”며 “모두가 부자가 되고 영화를 누릴 수는 없지만 우리 누구도 견디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적은 없다”며 “누구도 서럽지 않은 세상, 억강부약의 대동세상 꼭 이루겠다고 다짐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진상이 규명되고 분명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날 이들은 이씨 사망과 관련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이씨가 직장 내 갑질과 극심한 노동강도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노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대 안에서도 학생 수가 많고 건물이 큰 기숙사에서 일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 매일 100L들이 쓰레기봉투 6∼7개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를 날라야 했다.
또 지난달 1일 새로 부임한 안전관리팀장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와 상관없는 시험을 보게 하고, 매주 회의에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것 등을 강요하는 등의 갑질을 일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