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일자리 주요사업 추진현황 및 청년고용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 덕분에 청년일자리 양과 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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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추가고용장려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연 900만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통해 2만9571개 기업에서 청년 12만8275명을 추가 채용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1분기까지 예산을 1.5% 집행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예산 34.7%를 집행하는 등 연초부터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5인 이상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63%를 차지했다. 청년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기업들이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 6만3717명(35%)을 채용해 가장 많은 청년을 채용했다. △정보통신업은 12%(2만2045명) △도·소매업 14%(2만 5812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10%(1만8896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4%(2만5484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44%(8만 630명), 30~34세가 30%(5만3923명)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장려금 사업을 통해 에코세대의 취업난 완화와 장기실업자 취업에 일조했다고 봤다.
특히 장려금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간보다 청년을 26.7% 더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청년채용인원이 2017년에는 7.5명이었다면 2018년에는 9.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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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목돈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역시 청년의 근속연수를 늘리고,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해 나타나는 청년실업과 구인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간 일자리미스 매치를 해소했다고 고용부는 평가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2년간 30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와 기업이 일정 금액을 보태 1600만원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3년간 600만원을 납입하면 30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신설했다. 중소기업 취업을 촉진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14만456명이 가입했고, 올해에만 3만4054명이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목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가입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 비율은 78.1%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 청년의 근속율(48.4%)을 크게 웃돌았다.
실제 청년 고용지표는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청년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10.8%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졌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에코 세대의 취업난 완화에 초점을 맞춘 3·15 청년 일자리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고용 시장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