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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국회의원 42% 다주택자…평균 재산 43.8억(종합)

김재은 기자I 2018.03.29 11:51:24

평균 재산 43.8억..500억이상 3명 제외시 22.8억원
재산 톱10중 7명 한국당…민주당 2명·바른미래 1명
다주택자 119명..전체 41% 차지
강남3구 주택보유자 74명..25.5%수준

△재산상위 국회의원 10명 (단위:천원, 자료: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43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억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500억원이상인 3명을 제외한 평균 재산은 22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억원 가량 늘어났다.

국회의원 10명중 4명(119명)은 주택을 두 채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강남 3구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의원은 74명(25.5%)이었고 이중 55.4%(41명)가 한국당 소속이었다.

◇ 의원 평균 43.8억…재산 500억이상 3명 제외시 22.8억

29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국회의원 재산등록’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286명의 평균 재산은 43억869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억1156만원(23%)가량 증가했다.

웹젠(069080)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4435억원으로 작년(1678억원)에 이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웹젠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재산이 무려 2756억원이상 늘어났다.

재산 500억원이상인 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83명의 평균 재산은 22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9933만원(8.7%) 늘었다.

동일고무벨트(163560) 대주주인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주가하락에 435억원 줄었지만, 1123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박덕흠 한국당(507억원), 박정 민주당(265억원), 최교일 한국당(233억원) 의원이 톱 5에 랭크됐다.

재산상위 10명가운데 7명(성일종 216억원·윤상현 194억원·강석호 167억원·김무성 130억원)이 한국당 소속이었고, 민주당 2명(김병관·박정), 바른미래 1명(김삼화 90억9600만원)이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김병관 의원 효과로 민주당이 평균 재산 57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을 제외한 115명의 평균 재산은 17억1914만원이다. 한국당은 115명 의원의 평균 재산이 43억600만원이었다. 김세연 의원(1123억원)을 제외할 경우 한국당 평균 재산은 34억3900만원으로 낮아진다. 바른미래당 24억6425만원, 민주평화당 18억3080만원, 정의당 5억2700만원순이었다.

2018년 국회의원 재산순위 1위에 오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 의원은 이번에 재산 4435억여원을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 2채이상 다주택자 119명…강남 3구 주택 보유 74명

20대 국회의원 286명중 집을 2채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보유 기준)는 119명으로 41.6%를 기록했다. 정당별 다주택자는 한국당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13명, 평화당 4명, 무소속 1명 등이었다. 한국당 의원 54%(115명중 62명)가 다주택자인 반면 민주당은 34%(116명중 39명)가 다주택자였다. 바른미래당의 다주택자 비중도 38%(29명중 11명)였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가 강남구 삼성동 및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경기도 가평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명중 1명 꼴인 74명이었다. 정당별로는 한국당이 41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7명(22.9%), 바른미래당 11명(14.8%), 평화당 5명(6.7%) 순이었다. 정종섭 의원은 서초구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2채 등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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