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10명중 4명(119명)은 주택을 두 채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강남 3구에 주택을 가지고 있는 의원은 74명(25.5%)이었고 이중 55.4%(41명)가 한국당 소속이었다.
◇ 의원 평균 43.8억…재산 500억이상 3명 제외시 22.8억
29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 국회의원 재산등록’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286명의 평균 재산은 43억8696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억1156만원(23%)가량 증가했다.
웹젠(069080)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4435억원으로 작년(1678억원)에 이어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웹젠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재산이 무려 2756억원이상 늘어났다.
재산 500억원이상인 김병관,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83명의 평균 재산은 22억8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9933만원(8.7%) 늘었다.
동일고무벨트(163560) 대주주인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주가하락에 435억원 줄었지만, 1123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박덕흠 한국당(507억원), 박정 민주당(265억원), 최교일 한국당(233억원) 의원이 톱 5에 랭크됐다.
재산상위 10명가운데 7명(성일종 216억원·윤상현 194억원·강석호 167억원·김무성 130억원)이 한국당 소속이었고, 민주당 2명(김병관·박정), 바른미래 1명(김삼화 90억9600만원)이 포함됐다.
정당별로는 김병관 의원 효과로 민주당이 평균 재산 57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을 제외한 115명의 평균 재산은 17억1914만원이다. 한국당은 115명 의원의 평균 재산이 43억600만원이었다. 김세연 의원(1123억원)을 제외할 경우 한국당 평균 재산은 34억3900만원으로 낮아진다. 바른미래당 24억6425만원, 민주평화당 18억3080만원, 정의당 5억2700만원순이었다.
|
20대 국회의원 286명중 집을 2채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보유 기준)는 119명으로 41.6%를 기록했다. 정당별 다주택자는 한국당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13명, 평화당 4명, 무소속 1명 등이었다. 한국당 의원 54%(115명중 62명)가 다주택자인 반면 민주당은 34%(116명중 39명)가 다주택자였다. 바른미래당의 다주택자 비중도 38%(29명중 11명)였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가 강남구 삼성동 및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경기도 가평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4명중 1명 꼴인 74명이었다. 정당별로는 한국당이 41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7명(22.9%), 바른미래당 11명(14.8%), 평화당 5명(6.7%) 순이었다. 정종섭 의원은 서초구에 아파트 2채와 오피스텔 2채 등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