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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인도라마 벤처스와 美 합작법인 설립 논의

남궁민관 기자I 2018.01.16 14:53:0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섬유제조업체 휴비스(079980)가 글로벌 화학소재기업 인도라마 벤처스와 미국 내 50 대 50 출자를 통해 저융점 섬유(LMF)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인 위치와 합작범위, 운영모델 등 세부사항은 연내 결정될 예정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최첨단 설비를 통해 연간 6만t 규모의 LMF를 생산할 예정이다. LMF는 복합방사 기반의 접착용 섬유로, 열을 가하면 저융점 성분이 우선 녹으면서 인접 소재를 접착시키는 성질을 갖는다. 이를 이용해 각종 패딩, 단열재, 필터, 자동차용 흡음내장재 등 자동차 및 산업용 고부가 소재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접착제로 사용된다.

LMF의 초기 생산량은 법인세 환경과 인접지역으로의 높은 확장잠재력을 고려해 미국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휴비스의 세계 최고 수준의 LMF 기술력에 인도라마 벤처스의 북미 시장점유율 1위의 공고한 고객 기반과 글로벌 사업역량, 선도적인 운영 효율성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북미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 제조사들에게 차별적인 경쟁력을 지원함과 동시에 현지 생산판매에 따른 공급안정성 및 고객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공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존의 화학수지 접착 방식에서 친환경 열 접착 방식으로 제조공정이 전환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 LMF 시장은 연간 8%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기업인 인도라마 벤처스와 협력해 LMF의 핵심시장 중 하나인 북미 현지생산을 통해 강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휴비스는 인도라마 벤처스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확대해 성장잠재력이 큰 타 화학소재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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