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2% 올랐다.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상승폭 둔화…서울 아파트값 0.28%↑
6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따라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권의 상승폭이 줄고 강북권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주(0.28%)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강동(0.69%)·강남구(0.48%)은 각각 전주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동구(0.24%)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0.16%로 전주 대비 확대됐다.
인천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05%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0.12%), 강원(0.04%), 세종(0.38%) 등 주요 집값 상승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매맷값 상승에 전세 수요 늘어난 부산…지방 전셋값 0.02%↓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간 0.02%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한 주간 전셋값이 0.11%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강동 아파트 전셋값은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임박하면서 0.40% 큰 폭으로 올랐으나 영등포(0.10%), 강서(0.01%)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5%, 0.03%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입주 물량이 집중된 세종(-0.37%)의 하락폭이 커졌으나 매맷값 상승 부담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난 부산(0.05%)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체 전셋값이 0.02% 떨어지며 전주(-0.03%)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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