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朴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4·7·4 비전 추진

피용익 기자I 2014.01.06 17:47:2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4·7·4(잠재성장률 4%·고용률 70%·국민소득 4만달러) 비전’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국정 구상을 발표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뒷받침할 3대 추진 전략으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활성화를 통한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3년 후 우리 경제의 모습은 잠재성장률이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불을 넘어 4만불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또한 고용률 70% 달성에 청년, 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현 정부 임기 말까지 책임지고 하는 계획이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하신 것을 체계적으로 연도별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계획 형태로 담아낸 것”이라며 “임기 내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고, 4만불 성취로 갈 수 있는 토대는 만들어 놓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 “통일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5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의 대화의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선 국정기조인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언급하면서 “한 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라며 “저는 한반도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집권 2년차 개각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면서 “과거 정국 전환이나 분위기 쇄신 수단으로 개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저는 국가를 위해 이런 이벤트성 개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불통’ 논란에 대한 해명에도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우리 국민과 다양한 방식으로 그동안 소통을 해왔다. 틈이 나면 현장을 방문해서 현장 목소리 경청하고 농어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문화계, 과학계, 청년, 지방, 이런 각계 각층의 국민과 대표들과 만나서 청와대에서 간담회 하고 제가 가서도 간담회 하면서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있으시겠다”며 불통 논란을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 “더욱 국민의 목소리 경청하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朴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 대통령 신년 기자 회견, 60대 이상 가장 많이 시청 - "경제활성화 노력 후에도 재원 부족땐 증세 논의" - "방만·편법 경영 심각..公기관 정상화 원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