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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XBB.1.16를 ‘감시 변이(VUM)’ 목록에 올렸다. 목동자리의 가장 큰 별 이름을 딴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을 붙이고 확산세를 주목하고 있다.
아르크투루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변이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 증상 때문이다.
감염자들에서 기본적인 코로나19 증상 외 결막염·안구충혈·눈 가려움증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서 눈가가 끈적이는 등 눈병과 유사한 증상이 유독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염성 역시 기존 변이 중 가장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XBB.1.5 보다 높다. XBB.1.5는 올 초 미국에서 맹위를 떨치며 기존 백신이 무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도쿄대 연구진은 “아르크투루스의 전염성이 XBB.1.5보다 1.2배 정도 강하다”며 “조만간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 경고했다.
아르크투루스는 특히 인도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월 100명대에서 최근 1만명대로 100배 급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주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7%가 아르크투루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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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인 타블로퍼블릭에 따르면 이날까지 한국에서도 아르크투루스에 감염된 환자 52명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