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4시 50분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이용, 얼굴 3곳에 상처를 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노래방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A씨는 주변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여분만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경찰서는 A씨가 B씨의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전에도 두 차례 접근을 시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다는 점을 감안해 살인 미수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경찰에서 “피해자가 만나자는 요청을 거부했다”, “B씨를 죽이려고 한 것”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달 21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우려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같은 달 28일 구속송치됐다.